나에게 여행은 떠날 때에 설레어서 좋고
돌아올 때는 돌아올 집이 있어 좋고
돌아와서 할 일이 있어 좋습니다.
17일간의 유럽 현대 미술 여행.
나에게는 새로운 수련을 하나 만들어서
첫번째로 인도하는 마음이었답니다.
내가 경험한 세계를 우리 람들도 경험 할 수 있을까?
아니 나보더 더한 경험과 발견들이 일어나서
생애에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잠자는 디자이어가 깨어나서
삶을 예술로 가꾸는 진정한 삶의 에술가로 재탄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도와 기대를 안고 만들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40여명의 람들이 17일간을 함께 먹고 자고
그것도 20살에서 60대 까지
그것도 한 곳에서만 벌어진다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다른 나라와 여러 도시를 수 없이 가방을 싸고 풀면서
말과 글과 풍습이 다른 수 없는 상황들을 만나면서 다니는
17일간의 유럽 컨템퍼러리 아트 여행.
아침햇살에게는 그 어떤 수련보다
집중력과 긴장이 요구되는 수련이었답니다.
한 분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한 곳도 빠뜨림이 없이 보아야 한다.
삐지거나 싸워서 돌아간다는 사람 없어야 한다.
음식 타박거나 방 바꾸어 달라는 사람 없어야 한다.
아픈 사람 하나도 없어야 한다.
더 많아 배우고 가게 해야 한다.
그런데 정말로 17일간 제가 염려했던
이런 일들이 정말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해외 여행을 몇 일간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알 것입니다.
하비람은 정말 대단 했읍니다.
이번에 함께 한 람들 한 분 한 분이 고마울뿐입니다.
이런 하비람이 나는 참 자랑스럽습니다.
나에게서 이번 유럽 아트 여행은
참 많은 가르침과 깊은 숨을 쉬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해야지 하는 다짐.
더 사랑해서 나를 삶을 더 알게 되고
그렇게 더 알게 된 삶을 하비람 수련을 통해서
더 정교하고 쉽고 감동적으로 작품해야지 하는 다짐에 다짐이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르꼬르뷔제의 롱샹 성당에서 저는 보았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알면 이렇게 집을 지을수 있을까?
그동안 내가 얼마나 게으르게 살고
자신을, 내에게 찾아온 삶을 제대로 사랑하지 않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 많은 반성을 하게 성당였습니다.
고흐의 그림과 마지막 살았던 오베르의 여인숙에서
누가 무어라 해도 자기의 길을 가는
외롭기로 작정하면 못갈 곳이 없다는 용기를 보았습니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만난 한 전시장에서는
내가 그동안 그렇게 찾고 찾았던 내가 좋아하는 집이
어떤 집인가를 알게 되는 아주 번쩍이는 계시를 받게 됩니다.
그때 내안에 비친 빛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해서
직접 스케치도 해보고 모형으로라도 집을 지어 보고 싶은 욕망에
내 가슴이 뛰고 떠나지를 않습니다.
그런 생각에 생각이 나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
나에게서 여행은 이렇게 많은 빛을 보게 하는
관광입니다.
나에게서 여행은 이렇게 나의 무지와 게으름을 보게 하는
반성입니다.
나에게서 여행은 이렇게 나의 변화를 아주 구체적으로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과학의 토대위에 철학의 문을 통과해서
종교의 세계를 지나 예술의 꽃을 피는 삶!
무지와 가난, 허약으로 부터 탈출하여
알음과 풍성,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삶!
제가 누리고 싶은 삶이고
저를 만난 하비람들 하나하나를 다해서 안내하고 싶은 삶입니다.
그동난 제가 시간과 돈, 그리고 마음 등등.
유럽 현대미술 여행에 투자한 것이 아주 큽니다.
이제 아주 정교한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커다란 도전이 되는 수련이 될 것입니다.
장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중년들에게는 삶의 위로가 크게 될 것입니다.
유럽 컨템퍼러리 아트 여행은
우리 하비람 문중에 커다란 유산이 될 곳입니다.
그래서 매년 한차례씩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녀들에게 생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대학생 때에 배낭 여행을 많이 떠나는데
홀로 그렇게 가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게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내면으로만 한 의식 여행을 유럽 현대 미술과 건축, 문화
그리고 르네상스의 미술과 건축, 문화를 만나면서
실제 삶과 유리 되지 않고 하나된 의식 여행을 하는
삶의 예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 3기는 내년 7월에 떠날 예정입니다.
이번 2기 평가회를 거쳐서
자료집도 낸 다음에
9월에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숨채이오.
눈 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눈 감으면 이리도 편한 세상
아침과 저녁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을 때에
그 안도감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겟습니까?
2011, 7, 13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