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련이나 연수를 가면
종종 기존 이름들을 내려 놓고
새로운 별칭을 지어 불러 줍니다.
그렇게 새롭게 이름을 지어 부를때에
만나는 새로운 새계가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이름에 붙어 있던 것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본질에 가까운 경험들을 하게 하는
아주 좋은 수련 테마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이 테마에 대해서 아주 좋은 신선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수련 인도 중에 자주 사용하는 테마입니다.
요즘 새로운 학교에서도 선생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별칭을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게 부를 때에 오는 친밀감이 있습니다.
정겹고 다정합니다.
그런데 그 친밀감과 다정함만으로는
않되는 것이 교육이고 훈련이고 학교입니다.
짧게 며칠간 훈련하는 수련이나 연수회, 심성 수련에서는
별칭을 지어 부르는 것이 더 효과작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아주 오랜 기간동안을 함께 해야 하기에
친밀감과 다정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나의 평소 생각이었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권위가 꼭 있어야
선생님의 가르침이 전해지고
선수를 훈련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입니다.
아이들이 순한 양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아이들이 늑대가 되기도 하고 여우도 됩니다.
쥐새끼같기도 하고 박쥐 같기도 합니다.
호랑이 같기도 하고 곰 같기도 합니다.
그때 그때에 맡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
선생님들의 임무이자 사명이고 실력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예술 중에 예술입니다.
교육은 최고의 아트입니다.
학교는 그런 새로운 창조가 수 없이 일어나는
예술 창조의 장입니다.
선생님은 교육 예술가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레드 스쿨에서는 선생님이라 하지 않고
별칭이나 샘이라 부르게 하지 않고
코치 선생님이라, 교육 에술가라 부르게 합니다.
코치라는 원뜻은 어느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것입니다.
우리 레드 스쿨은 설립 목적이 있고
실현하고 싶은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목적과 가치를 실현하는 곳에
학생 하나하나를 선수 하나하나를
분명하게 데려다거 놓는 사람,
그런 코치이자 작품하는 예술가이시자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레드 스쿨에서는 선생님을
무지와 가난에서 탈출시키는 선수들의
코치 선생님이라 부릅니다.
우리 레드 스쿨에서는
아이들이 삶을 예술로 가꿀 수 있도록 작품하는
교육 예술가라 부릅니다.
2009, 11, 3
아침햇살
선생님이 아닌 코치 선생님 아니 더욱더 빛나는 교육 예술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