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지금 여기를 살 때 저절로 따라오는 결과물 같은 것입니다.
어느 유명한 선사가 "밥 먹을 때 밥 먹고 잠잘 때 잠자는 것이
곧 도道고 깨달음"이라고 한 것이나,
예수가 "천국은 여기에 있다"고 한 것도 같은 의미예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자체가 깨달음이고 천국이라는 얘기지요.
그러니 과거에 고착되려 하고 미래로 달려가려는 마음을 현재로 데려 오십시오.
그것만이 지금 여기에 이미 가득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은 더 이상 애벌레가 아닌 나비입니다.
애벌레일 때는 길 위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한 떨기 가시나무, 흐르는 냇물이
다 문제고 고통이고 넘어서야 할 숙제였지만,
나비에게는 어때요?
그래요. 전부 근사한 구경거리고 체험할 신비가 되는 겁니다.
더 이상 집착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판단과 분별과 부분적인 지식과 개념에 매이지도 않습니다.
삶이 비로소 살아 있게 되는 거지요.
그 자체로 충분히 좋고 감사하고 온전한 삶입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에서 발췌
2010.11.26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