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를 뽑습니다.
처음엔 미숙한 손놀림이 어느새 능숙해집니다.
남선수들은 배추를 뽑고 여선수들은 파를 다듬습니다.
왜이리 눈물 이 나는지~~
3000포기의 김치를 어찌 담나 했지요.
나눔에 방에 안전한 비닐이 깔리고 비닐 부츠를 신고~~
온몸으로 만들어 가는 김치~~
여선수들이 한잎 한잎 양념을 채우면 남선수들이 잘 봉해서 땅속에 넣습니다.
간본다고 한입~
친구들이 입에 넣어줘서 한입~
몰래 한입~
들꽃님께서는 속쓰린다고 염려하십니다.
지나가시던 선생님의 환한 웃음......
배추며 김치가 두둑하니 배가 부릅니다.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때 정말 열심히 다듬고,나르고,버무리고...하느라 팔의 뼈가 삐걱거려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