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이 볼 때는 우리 주위에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아요.
그들에겐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문제 아닌 게 없습니다.
남편이 문제고 아내가 문제지요.
자녀가 공부를 못하면 문제고, 너무 공부만 해도 문제입니다.
교회가 작으나 크나 문제고,
사업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문제고 잘 돼서 너무 커져도 문제예요.
그러니까 사는 게 괴롭지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자기의 에너지를 몽땅 쏟아 부으니까
힘들고 재미도 없고 신명이 안 나는 겁니다.
그러면 대체 왜 이렇게 풀리는 문제는 없고 점점 더 쌓이기만 하는 걸까요?
정말로 삶 자체가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 덩어리'이기 때문인가요?
아니지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문제를 내게 억지로 떠넘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문제를 내준 사람은 없는데 스스로 문제를 떠메고 끙끙 앓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즉, 문제는 밖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산에 가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망쳐서 기분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대개는 이런 말을 아무 의심 없이 내뱉고 받아들이는데,
이게 과연 '말이 되는' 말일까요? 잘 보세요.
날씨는 그냥 제 길을 가고 있을 뿐입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지요.
때로는 비도 내리고 눈도 옵니다.
날씨란 원래 그런 법이에요.
그런데 그 날씨가 나의 산행을 방해해서 기분이 나쁘다니,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 p.20 ~ p.21 에서 발췌
2010. 10. 15
아침햇살
안녕 하세요 세훈엄마예요.
지난번 경축때 뵙고 쌓였던 문제가 사르르 녹고요.
그야말로 이제는 경험 해야 할 신비로 다가오네요.
땀으로 범벅이된 아침햇살님 정말 예술 이더군요.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