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로그인
  • 트루북토크
  • 생협매점 주막
  • 레드유투브채널
  • 레드스쿨 블로그
레드스쿨로고
  • 레드소개
  • 학교공간
  • 레드 공간
  • 코치공간
  • 학부모공간
  • 학습공간
  • 레드스터디
  1. 레드소식
  2. 레드 할아버지방
  3. 레드 나눔방
  4. 3분 스토리
  5. 학사일정
  6. 레드갤러리
  7. 정지(급식실)
  8. 건의사항
  • 레드소식
  • 레드 할아버지방
  • 레드 나눔방
  • 3분 스토리
  • 학사일정
  • 레드갤러리
  • 정지(급식실)
  • 건의사항
rightheader02_00.jpg

레드24 - 연필은 깍게 하고

조회 수 278 추천 수 0 2010.01.11 15:37:19

20년 넘게 숙박 형태의 수련을 안내 하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일상의 태도를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100일 삶의 학교 수련생들에게서 많이 보게 됩니다.

많은 면에서 제가 살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사과가 식탁에 올라 있는데 깍을 생각을 아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을 합니다.

이럴때는 밥을 먼저 사람이 사과를 깍는 것이란다.

유명 대학을 다니는 그 젊은이는 대답을 합니다.

저 사과 깍을줄 모르는데요.

한번도 깍아 본적이 없어요.

손 벤다고 어머니가 늘 깍아 주었어요.

그러면 앞으로 과일 먹지 않을래.

귤이나 포도 먹으면 돼요.

전혀 부끄러움이나 당혹함이 없습니다.

 

100일 삶의 학교에서 종종 벌어지는 모습니다.

밥 먹게 상피자.

하면 정말로 상만 핍니다.

그래 묻습니다.

상 펴라고 했는데 뭐하냐?

그러면 상폈쟎아요 합니다.

상을 피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상만 펴라는 것이 아니라

상은 물론 펴고

그 다음에 행주로 상을 닦고

수저도 놓고

반찬도 놓고 하는 것이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예, 다는 아니지만 많이들, 정말 많이들

우리가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인사를 할 줄을 모릅니다.

이렇게 큰 아이듫 중의 하나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읍니다.

교무실에서 일찍 출근해서 와 계신 선배 선생님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답니다.

그래서 50이 넘은 자기가 오히려 먼저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청소를 하라고 하면 비질과 걸레질을 어떻게 하는지를 모릅니다.

비질은 그냥 날려 버리고

걸레질은 물로 그림을 그립니다.

젓가락질 못하는 아이들은 태반이구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 한다는 인식은 커녕

어른이 계실 때에 앉아 있는 태도나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의 분별심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 레드 스쿨은 성균관에서 대학을 배우던 조광조가

소학으로 돌아가기 운동을 펼쳤던 그 정신으로

유치원 시절로 돌아가서 기본 예절과

기본 생활 태도를 부터 다시 배울 것입니다.

기숙 학교의 최대 장점을 살려서

기본 생활 태도를 예의 있고 아주 품위있는 모습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갑니다.

 

요즘 아이들 글씨를 보면 쓰는지

그리는지를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는 일찍 부터 샤프펜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레드 스쿨은

스스로 연필을 깍아서 사용하게 합니다.

자기 연필을 칼로 깍을 때에 나는 소리, 긴장, 숨소리 등등

특히 연필심을 다듬을 때 만이

필통에 가지런히 넣어 준비하는데서 만이

만나는 고요가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명상들입니다.

 

일년에 한 두번은 학교 전체가 강당에 모여서

글을 이쁘게 쓰는 훈련도 하고

이쁜 글씨 상도 줄 것입니다.

 

우리 레드 스쿨은 기본 생활 태도를 철저히 훈련 합니다.

 

마음은 맑고

얼굴은 밝고

행동은 바른 사람으로

연습하고 훈련하여 품격을 갖춘 사람으로 키울 것입니다.
 

2009, 12, 10
아침햇살


id: 노을노을

2010.12.17 16:14:18
*.184.150.106

 모든것은 연습하고 훈련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항상 연습하고 훈련하는 자세가 되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레드24 - 연필은 깍게 하고 [1]

  • R.E.D
  • 2010-01-11
  • 조회 수 278

20년 넘게 숙박 형태의 수련을 안내 하다보니 사람들이 사는 일상의 태도를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100일 삶의 학교 수련생들에게서 많이 보게 됩니다. 많은 면에서 제가 살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사과가 ...

이백사십일번째 알기 작품에 들어 가면서

작가는 늘 새로운 작품을 내어 놓을 대에 비로소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작품도 없는데 작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삶의 예술가 삶을 에술로 작품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매일 같은 소재로 같은 삶을 산다면 새...

레드67 - 방관이라는 폭력

학교의 목적은 배우고 가르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단지 수용을 해서 수업 일수를 채우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학교를 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냥 날수를 채우면 됩니다. 학생이 알든 모르든 1년을...

레드46 - 선수 하나하나 대해 코치일지를 씁니다 [1]

사람은 관심을 받고 자랍니다. 특히 어린시절과 청소년 학창 시절은 더 합니다. 학생 선수들의 마음과 코치 선생님들의 마음이 어떻게 하면 교감이 일어날까 저는 고심에 고심을 합니다. 권위가 있으면서도 친밀하고 친밀하면서도...

엣지 라이프 5번째 작품에 들어 가면서

저 많은 자동차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 무엇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오고 가게 할까? 저 큰 빌딩이나 건물들, 골목들과 가게들을 만들게 하는 그 힘은 도대체 무었일까? 알고 싶지 않으세요? 우리는 지금 21세기, 유...

레드72 - 무엇을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동안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 봅니다. 내가 해온 일들이 무엇일까 하구요. 주제는 분명 했는지 소재는 뒤떨어지지 않았는지 표현은 아름다웠는지 등등을 살펴 봅니다. 이렇게 살아온 길들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생각해 보니 ...

2010년 여름 테오리아를 열면서

여름의 한복판인 8월 15일을 낀 주간에 그리고 매년 새해 맞이를 하면서 1년에 두 번 테오리아가 열립니다. 20여년을 우리는 그렇게 수련 해 오고 있습니다. 침묵 관상 깨달음 사토리 법열 지복 이런 단어만 보면 제 가슴이...

레드50 - 자기 수업을 공개하고 모니터링합니다 [1]

자기 얼굴은 자기가 보지 못하고 자기 걸음은 자기가 보지 못합니다. 자기가 하는 수업을 자기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레드 스쿨은 자기 수업을 스스로 공개하고 모니터링을 합니다. 전체 코치 선생님들 앞에서 아니...

레드57 - 무가탈을 향하여

우리 레드 스쿨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을 말하라 하면 무지와 가난으로 부터의 탈출, 무가탈 프로그램입니다. 무지와 가난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이지요. 그러면 무지와 가난을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뭐니뭐니 해도 내...

레드64 - 영어 몰입 학습을 하는 날

영어 담당 두 코치가 2주전 부터 준비한 영어 몰입 학습을 시작 하는 날, 전 코치도 6시 출근. 선수 코치 함께 운동장을 달립니다. 있는 힘을 다해 달립니다. 가슴이 터지도록 힘을 내어 달립니다. 소리를 지릅니다. -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