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함 行과 앎知이 하나입니다.
명상으로 사는 삶은
해석이 없고 평가가 없고 분별이 없습니다.
대상과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나와 대상과 떨어진 만큼
생각이 들어와 자리를 합니다.
명상은 그런 생각이 끼어들지 못합니다.
그러니 기억과 기대가
지금의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기억과 기대로부터 자유한 삶.
과거와 미래로 부터 자유해서
지금 여기
현존을 사는 삶으로 나아가는 기술,
명상입니다.
들숨, 날숨을 알아차립니다.
호흡을 지켜봅니다.
걸음을 알아차립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고 가는 생각들을 바라봅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습니다.
들리는 소리를 다 듣습니다.
무어라 이름 붙이지 않습니다.
아침햇살님의 <명상>중에서
2012.12.29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