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입과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시고
부부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자녀의 사랑과 기쁨을 주시고
풍성한 먹거리를 허락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에 당신의 몸인 교회를
주시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이웃을 섬기고
교제를 나누며
이 공동체 안에서 한 식구
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일을 돌이켜 보면
감사할 수 있는 것 보다
괴로운일이 많이 있었지만
감사할 수 없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감사와 믿음을 가르쳐 주셨으니
이제는 우리의 감사가
감사할 만한 것만을
감사할 것이 아니라
감사할 수 없는 일까지도
감사하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아멘.
<나의 가야할 길을 가리니> 중에서 발췌
2014.5.29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