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에 나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는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커서 나도 학교 가야지
하는 것이 나의 노래였었다고 합니다.
학교는 내게 참 행복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일요일에도 자주 학교에 갔었습니다.
텅빈 운동장을 거닐고
빈교실에서 혼자 공부 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학교 레드 스쿨을 열면서
학교가 나에게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학교는 행복이었습니다.
나에게 학교는 설렘이었습니다.
나에게 학교는 치유였습니다.
집에서 혼이나고 꾸중을 듣고 울면서 나왔어도
나는 학교에 들어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금방 환한 얼굴로 동무들과 어울리고
수업에 참여했던 기억이 참 많습니다.
그때 만났던 행복, 설레, 치유가
지금도 내안에 살아 나를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학교란 교사나 학생 서로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그 어떤 공간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이 지구가 바로 학교입니다.
우리는 이 지구별 여행 동안에 하는 일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하는 일이
바로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우리는 삶이라고 합니다.
삶, 그 자체가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삶이 학교입니다.
삶 = 학교
뉴스쿨 레드는 교사나 학생, 학부모가
삶을 서로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삶의 학교입니다.
2009, 10, 20
아침햇살
레드스쿨을 생각만 해도 치유가 되는 행복한 학교 만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