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람은
재미있게 삽니다.
Note.
요즘은 온 세상이 경제나 정치가 문제의
전부인 것 마냥 야단들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삶의 진정한 문제는
삶을 재미있게 살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인생살이가 고통이고
인생살이가 무겁고
인생살이가 맛이 없습니다.
즉 사는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삶은 재미로 꽉 차있읍니다.
살맛을 잃어버리고 산다,
이 보다 더 큰 저주가 있을까요.
그러면 왜 사는 재미를 잃어버리고
재미없게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는 삶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잃어버린채
자기 생각에, 에고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 하나에 집착하거나 붙잡혀있기 때문입니다.
삶은 소유가 아나라 관계입니다.
관계는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삶을 소유로 생각을 하고
그 무엇을 가지려고만 합니다.
돈 벌어 돈 쓰는 것이 삶인 줄 압니다.
그런데 삶은 그 무엇 하나 가질 수 없게 되어 있읍니다.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가지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졌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 생각은 가질 수 있느냐,
생각도 가질 수 없습니다.
생각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가장 재미있게 사는 법이 그러면 무엇일까요.
지금 일어나는 그것과 하나가 되어 어울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
그것과 어울려 하나가 되어야 하니
그것을 알아야 하고
그것과 하나가 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것과 하나가 되는 행동을 못하는데
어떻게 그것과 하나가 되어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과 하나가 되어 어울릴 때에 재미가 납니다.
그러니까 내 생각이 끝나고 내가 없어질 때에
만나는 삶의 멋이고 맛이 재미입니다.
모름지기 삶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 재미있게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맛 없는 음식이 있을까요?
맛이 없다느니 맛이 있다느니 하는 것은
다 자기 생각이지요.
다 자기 맛이 있읍니다.
다 자기 멋이 있읍니다.
하비람은 자기의 맛을 더욱 가꿉니다.
하비람은 자기의 멋을 더욱 가꿉니다.
하비람은 재미있게 삽니다.
2011, 12, 29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