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돌아가는 길
박 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겹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러질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추신)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만났던 우리들입니다.
하비람 코스 2단계 알아차리기가
이번 주 금요일 오후 4시 부터 2박 3일간 열립니다.
내거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는 여행입니다.
또 한번의 도약을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HOS3.5로 만족을 할 수는 없지요.
HOS4.0을 깔아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감성데이트도 함께 열립니다.
2011, 3, 28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