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상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명상을 한다.
나는 나무 아래 있다기보다
무한한 생명의 보고 속에 파묻혀 있다.
새롭게 떠 오르는 생명의 교류
우주의 생명과 나의 생명
서로 나누는 생명의 만남.
신의 은총과 나의 생명
합일의 기쁨
진정한 만남.
서로의 모습에서
서로의 사랑,
서로의 생명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꽃 피우려는
두 생명의 나눔을
바라봅니다.
아, 그리하옵기에
모든 일체의 작용과 결실은
그분의 대해
사랑의 항해에 동참하는 것이며
오로지 그분 안에서 이루어지며
또한 그분을 이루어가는 것일 뿐.
단지 구태여 말을 한다면,
때를 기다릴 줄 알고
주어진 그 순간의 때를 향하여
주어진 그 길에 내 맡기는
온전한 참여만이
있을 뿐입니다.
추신)
오늘은 온 종일 우리 레드 선수들과 명상 몰입이 있는 날입니다.
일찍 깨어 살림마을 산책을 하면서 준비에 준비를 합니다.
이런 삶이 내게 찾아오다니요.
명상이 내게 일어나다니요.
오늘 잘 전해 보겠습니다.
삶의 최고의 기술인 명상을 잘 전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250기 알아차리기로 열립니다.
잘 준비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2011, 8, 29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