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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은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뉩니다.
깨어 있느냐, 잠자고 있느냐.
그렇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줄 알면 깨어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육체의 두 눈은 뜨고 있을지언정
의식은 잠들어 있거나 꿈속에 있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볼까요?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은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자기 생각이나 욕망,
바람과 기대에 걸러서 봅니다.
그것 자체가 아닌 자기 생각이 만들어낸 환상을 보는 것이죠.
그래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의식에 따라 그 '어떻게'가 달라지고, 그에 의해 삶이 달라지니까요.
행복은 이렇게 자기의 의식에 따라 오는 부산물이지, 추구할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찾아 나서야만 하는 무엇이 아니라는 거지요.
오히려 그것은 내가 어떻게 보느냐
그 방법과 요령만 터득하면 저절로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그 방법과 요령만 알면 되겠지요?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에서 발췌
2011. 1. 8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