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지말고 느껴라
바람이 분다고 말하지 말고 그냥 느껴라
꽃이 예쁘다 밉다 품평하지 말고 느껴라
화가 나서 미치겠다고 하지 말고 느껴라
화가 나서 미치겠다고 하지 말고
그 화를 충분히 느껴라
두려움이 찾아오면
휘파람을 불며 애써 외면하려 말고
두려움의 중심으로 들어가서 느껴라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서러우면 서러운 대로
그 느낌 속으로 잠수하라
그러면 느낌의 깊은 바닥에서 숨 쉬는
영혼느낌과 접속하고
바로 그때
그대의 가슴은 살아 뛰어라
<삶의 아포리즘> p156에서 발췌
2011. 11. 30.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