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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을 생각하면

동네 한 바퀴도 돌지 못하고 매일 집근처에서 논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겁이 많았던 것이지요.

초등학교 입학을 하던 날

아버지 손에 딸려서 면 소재지에 있는 학교를 보고

큰 길을 보고 신기하고 놀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큰 운동장에 큰 교실들, 큰 나무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

저는 겁이 많아서 나무에도 오르지 못했었습니다.

산에가서 버찌를 따서 먹을 때도 나는 밑에서만 따서 먹었습니다.

겨우 뽕나무에나 올라 오디를 따서 먹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아주 높은 전나무나 밤나무, 감나무에 오른 동무들을 보면

저절로 감동이었고 참 부러웠더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금까지 청룡 열차 한번 타지 않았습니다.

모험심도 없는 것이지요.

스키장에 가도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친구들은 넘어지면서 배워서 타는데

저는 커피숍에 가서 그것을 구경했었답니다.

 

그런데 내적으로는 탐구심과 모험심이 있었든지

저는 사람이 참 알고 싶었고

삶이 참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진짜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음이 무엇인지

도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참 많이도 묻고 돌아 다녔습니다.

그래서 알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역사와 지리, 과학, 그리고 철학,

문화와 종교, 신화 등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때 만나는 기쁨과 행복을

무엇에 견주겠습니까?

 

그렇게 겁많고 동네 밖에도 나가지 못하던 그가

이렇게 커서 지금 남미 안데스 상공에 떠있습니다.

참 삶은 이렇게 신비할 따름입니다.

안데스를 내려다 봅니다.

눈 덮인 산이 드러납니다.

만년설입니다.

아마존 강의 근원들입니다.

백두인 것이지요.

언제나 머리가 하얀산.

이는 우리가 그리는 인간상입니다.

머리가 언제나 냉철함으로 찰 때에만

물은 마르지 많고 흐르게 되는 영성의 한 원리입니다.

건강의 원칙인 수승화강인 것이지요.

 

저는 비행기 안에서 하는 명상이있습니다.

지금 나는 여기 있습니다.

여기는 그 어디가 아닌 여기입니다.

여기 나로, 그러니까 공으로  영으로 순수의식으로

없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곳에는요?

나는 지금 이곳 비행기안에 여행객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타난 자리에서 그동안 그가 살던 곳,

지구를 봅니다.

지구 밖에서 지구를 보는 그 봄을 느낍니다.

그렇게 명상을 하다보면 소아에서 벗어나 대아인 실존을

현상에서 벗어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때 만나는 지복.

삶의 아름다움이여.

삶의 신비여.

 

눈 뜨면 이리도 좋은세상입니다.

눈 감으면 이리도 편한 세상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1박을 하는 것으로 여행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멕시코 하비람들이 걱정을 합니다.

이렇게 강행군이 가능하겠느냐구요.

그런데 전혀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기대감에 설레입니다.

페루, 잉카.

참 그립고 언젠가는 꼭 가야지 하고

아침햇살 삶의예술 작품 설계도에 일찍이 넣어져 있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던 잉카,푸스코, 마추피추, 티티카카호수를 갑니다.

 

페루, 우리나라 보다 국토는 13배입니다.

인구는 2800만.

우리나라 의 GNP의 6분의 1.

 

중남미, 아니 아메리카 대륙이 그렇습니다.

원주민이 밀리고 이주민들이 주류가 된 나라들입니다.

하기야 그렇지 얺은데가 어디있겠습니까?

유럽 나라들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원주민 가나안 족을 물리치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지요.

인도도 아리안족이 드라비다 족을 물리치고 차지 한 것이구요.

그러고 보면 원주민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것이 삶의 원리인가 봅니다.

더 변화에 잘 적응 하는 것들이 결국은 남습니다.

이것이 다아윈 진화론의 핵심입니다.

힘세고 강한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중남미, 안데스를 타고 흐르는 삶의 모습들.

수탈과 압박, 부정 축재와 독재.

이런 곳에서 나온 것이 체게바라요 구티에레즈입니다.

신학 시절에 만났던 구티에레즈의 해방신학.

우리 나라 토양에서 꽃핀 민중신학.

오늘의 내가 되는데

하비람 코스를 만드는데 다 밑거름이 되어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페루의 가난이 보입니다.

혼란스러움이 느껴 집니다.

일본인 2세 후지모리가 대통령이 되고

또 도망가고

결국은 잡혀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페루는 특히 칠레와 다국적 자본들에 의해 상당 부분의

국가 기간 산업들 운영권이 그들의 손에 있다고  합니다.

 

리마 공항에 내리자 아침 일찍입니다.

잠깐 바깥 바람을 쓉니다.

아침 출근 행렬이 시작이 됩니다.

어디나 아침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안데스의 가장 낮은 자리,

리마에 나타난 나를 내가 봅니다.

이런 봄을 만나다니요.

언제나 인생은 봄봄봄.

봄입니다.

 
2010, 10, 5
아침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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