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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스꼬의 여행은 지금도 설레고 그윽하다고 할까.

내면 깊숙이 스미는 아름다운 정취,

그 분위기가 나는 흡족했습니다.

 

여행은 가이드를 잘 만나야 하는 것이 일 순위입니다.

이것은 인생도 그러하지요.

어떤 스승을,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가

바로 자기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점 에서는 나는 참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이렇게 감히 기대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다 그동안 만났던 스승님들 덕택이지요.

 

이번에 페루에서 만난 가이드는 처음 부터 이야기를 합니다.

고산증을 그대로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미리 약을 먹으면 자기 몸이 고산증을 견딜 수 있는 몸인지.

아니면 얼마나 견딜 수 있는 몸인 줄을 아는 기회도 된다고

하면서 자기는 약을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제 마음에 아주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번 고산증을 격고 나면 그 다음에는

아주 쉽게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간 람들이 서서히 고산증을 겪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숨이 차고 구토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도 겪은 것은

잠을 오래 잘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 잔 것 같아서 깨고 보면 2시간 남짓을 잣더군요.

그렇게 자도 머리는 아주 맑고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자다가도 아니 그냥 있다가도 가끔은 숨이 차서

가슴이 아파오고 갑자기 심호흡을 해야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70이 다 되신 우리 향풀님이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사업을 하시고 돈을 버셨는데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참 놀랍지요.

평생 자기는 일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했다고 하시더군요.

나이도 나이시고 처음 여행치고는 너무 멀리 오래

그것도 해발 3500을 오르고 내리니

그 고통이 어떠했겠습니까?

한번은 그러시는거여요.

- 선생님, 나 돌아갈 수 있을까?

- 형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요.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까지 꼭 모시고 갑니다.

  그러니 걱정 하지 마세요.

 

그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내가 괜히 가자고 해서 고생하게 하고

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 형님, 그래도 우리 마추피추는 보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달래면서 우리는 코카차를 마시게 햇습니다.

 

 

이 사람들도 이때 마시는 것이 코카차입니다.

코카차는 잉카시대 때 부터 마시던 차라고 합니다.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나무의 말린 잎을

뜨거운 물에 울궈서 마시는 것입니다.

페루 하면 나는 두 가지 음료가 생각이 납니다.

이 코카차와 또 하나는 잉카콜라입니다.

전세계에서 미국의 코카콜라를 이기고

자국의 콜라를 가진 나라 중에 하나가

페루의 잉카콜라고 합니다.

잉카 콜라는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만사니아라는 식물에서 축출한 원액이

조금 들어가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 만사니아는 감기에 아주 좋은 차로

아니 그 사람들에게는 만병 통치의 차로 마시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버스로 거의 하루 종일 걸려서

우루밤바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루밤바.

아마존의 시작이 되는 강 중에 하나.

안데스의 설산에서 녹아 흘러 오는 물이라서 우루밤바는

사시사철 물이 흘러 아주 풍성한 느낌을 주는 강입니다.

 

도착한 호텔이 분위기가 좋아서 물었더니

전에는 수녀원이었던 것을 개조해서

지금은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도 이렇게 시절 따라 변합니다.

로봇트도 변신을 합니다.

가장 잘 변할 수 있게 된 사람만

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정갈하고 친절합니다.

마추피추로 가는 길목이라서 차 통행이 번잡합니다.

내일은 드디어 그렇게 보고 싶었던 그곳

직접 내 발로 밟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

느끼고 싶었던 그곳,

마추피추에 갑니다.

비가 오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햇빛이 내려 쪼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품어 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들소리 이사장님과 동네 산책을 다닙니다.

우리 6,70년대 초반 동네 같습니다.

아주 정겨운 흙집들이 드문 드문 서있고

대문은 있는 둥 마는 둥

물길과 길이 하나이고.

사람들의 모습은 아주 청순 소박하고

그러면서 해맑고 친절합니다.

 

마추피추로 가는 기차를 타러 시간을 맞춰

일찍 아침을 하고 차를 오릅니다.

마추피추로 가는 길은 우루밤바 강을 끼고 길이 나있습니다.

아주 강물이 아주 힘차게 흐릅니다.

물의 양도 많고 유속도 빠릅니다.

곳곳이 아주 많이 붕괴가 되어있었습니다.

지난 해에 내린 폭우로 인해서 길이 유실이 되고

마추피추에 있던 여행객들이 며칠 동안

꼼짝 달짝 못하게 묶여있었답니다.

일부는 하산을 하다가 죽기도 했답니다.

그때 우리 가이드가 그 현장에 있었답니다.

판단이 빠른 우리 가이드는 절대 내려 가서는 않된다.

이곳의 흙은 비에 아주 약하다.

설득에 설득을 하고

대사관과 자기가 아는 군인 장성을 연락해서

한국 사람들을 하나도 다치지 않게 해서 무사히 귀가 시키고

자기는 하루 아침에 천사 내지는 영웅이 되어

페루 TV에 나오기까지 했다고 자랑입니다.

 

엘니뇨와 라니냐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그 영향이 우리나라 기후에도 아주 밀접한데.

세계는 지구는 이미 이렇게 하나입니다.

미타쿠야오야신입니다.

나비 효과 속에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나로 부터 떠나 나에게로 돌아 옵니다.

 

마추피추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동네와 시장 구경을 합니다.

동네 골목들이 참 정겹습니다.

산에서 내려 오는 도랑물이 아주 콸콸흐릅니다.

그 골묵에서 애기를 업은 한 아낙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자고 하자 포즈를 취합니다.

그러더니 모델료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아주 기쁘게 모델료를 냅니다.

서로가 환하게 웃습니다.

애기의 맑고 고운 눈동자와 여인의 환한 웃음이

내 가슴에 남아 있읍니다.

그리움으로.

사랑으로.

 

마추피추로 가는 기차에 오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설렘으로 가득한 사람들로 기차가 꽉차있습니다.

마추피추로 가는 우루밤바 강들이 계곡이 산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지구는 곳곳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 아름답습니다.

 
2010, 10, 13
아침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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