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대학 시절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몇 명의 학생들이 컨닝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보고 나는 분노를 하며 말했습니다.

신학교에서 이러면 않된다.

우리가 이렇게 공부를 해서 어떻게 설교를 할 수 있겠느냐?

그런데 분위기가 썰렁한 것입니다.

여태껏 해온 일이고 다 아는 일인데

은혜롭게, 아니 하나님의 은혜로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글거 부스름 만들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컨닝을 한 친구가 장학금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도 채플실에서 예배 시간에 말입니다.

이에 분노를 한 학생들이 있고

결국은 내가 학장을 찾아 뵙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시험 감독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는 성령님이 계시니 성령님이 감독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교수님이시자 목사님께서 시험 감독을 해도 컨닝을 합니다.

그리고 수석을 해서 장학금을 받습니다.

사관학교는 자기 명예를 걸고 감독 없이 시험을 치른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은 사관학교 명예심만도 못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감독으로 들어 온 새로 오신 한 선생님께서

시험지를 돌려 주더니만

교탁에 올라 앉으시더니 신문을 보시는 것입니다.

시험이 마치자 몇명의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컨닝을 했다고 하면서 교무실로 오라는 것입니다.

나중에 안 일인데 신문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서 들어 오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문을 보신 것이 아니라

바늘 구멍으로 누가 컨닝을 하는지를 잡으려고 들어오신 것입니다.

자기가 가르친 아이들인데....

우리 레드 스쿨은 내가 가르치는 선수들을

내가 감시 감독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코치들은 내 선수들을 믿습니다.

정직하지 않고서는 무가탈은 어렵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스스로 감독을 합니다.

스스로 규칙을 지킵니다.

그래서 우리 레드 스쿨은 시험 전에

레드의 명예를 서약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시험을 보는데 규칙을 위반하지 않겠다고.

정정 당당히 자기 실력을 평가 받겠다고.

레드의 명예를 걸고 컨닝을 하지 않겠다고.

저는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신학교에서 컨닝을 한 친구는

여전히 사회생활도 그렇게 얌체처럼 하고 있다구요.

우리 레드 스쿨은 시험 감독은 하지 않습니다.

추신)

내일은 우리 하씨문중의 컨템퍼러리로 만납니다.

2시까지 오세요.

후원회 회장님이신 넓은거울님의 강의가 잇습니다.

바로 이어서 우리 가와건축 대표이신

가을바람님께서 레드스쿨 건축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어서 레드스쿨 학교실과 선수촌 착공식 의식이 있습니다.

저녁 먹고서 잠깐 쉬시다가

이어서 저녁 컨템 축제 레드가 이어집니다.

춤과 명상, 체인징 스토리 , 아침햇살 강의, 질의 응답을 이어집니다.

12시나 1시 쯤에 마치게 됩니다.

다음 날에는 2기 아뜰리에 출범식을 합니다.

점심 먹고 헤어집니다.

많이들 오세요.

함께 즐겨요.

씨디 잘 구워 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고마울 분.

오늘은 내 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2010, 3, 5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