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깸으로
몸의 감각을 통해서 들어 오는
의식을 알아차립니다.

이불 속에 있는 몸을 알아차립니다.
들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여 봅니다.
발가락도.
손을 비벼서 마른 세수를 합니다.
그리고 미소를 머금으면서
오늘은 내 생애에 처음 있는 날입니다 라고
나에게 들려줍니다.

몸을 아주 천천히 일으킵니다.
침대에 앉아서
우리 장손녀 유라와 가족들,
그리고 ALP살림마을, 레드스쿨,
그림책마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새로운 기회가 되게 해달라고요.
우리 백성들이 깨어나서
눈이 밝아지고
귀가 밝아져서
현명한 지도자를 뽑게 해달라구요.
백성들을 등쳐먹는 도둑놈들을
망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청소년 시절에 함석헌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말입니다.
내가 하는 의식을 변화하게 하여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을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 좋은 생각을 받아들이려고
사실과 생각을 분별케 하는 것입니다.
더 좋은 생각을 하게 하려고
만권독서
만리여행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수요일 함께배움 시간에는
성경의 한 본문을 읽고서
물음을 만드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 나타난 좋은 가르침이나 이론
책과 작품들, 물건들, 건축물들,
도시들이 다 어디서 온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의 생각에서 왔습니다.
그 생각은 그러면 어디로부터 왔을까요?
그것은 물음에서입니다.

사람이 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물음에서
비행기가 생겨났습니다.
소리를 저축했다가
다시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축음기가 생겨났습니다.
손만이 아닌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문명이 생긴 것입니다.

성경에서 답이 아닌 물음을 찾는 훈련
이는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해주자는
교육의 근본 정신을 전하자는
나의신념 확신의 일환입니다.
강의를 듣거나
설교를 들으면 우선은 좋습니다.
감동입니다.
그런데 금방 잊어버리고 맙니다.
순한 양이 되고 맙니다.
수동형 인간이 되고 만다는 말입니다.
모름지기 교육과 종교의 역할은
노예로 살던 인생을
자유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게 나의 소신입니다.
이게 또 삶의 위대한 스승들의
한결 같은 가르침이셨습니다.

물음 만큼이 자기가 됩니다.
물음의 깊이 만큼이 자기의 깊이이고
물음의 넓이 만큼이 자기의 넓이입니다.
물음이 자기입니다.

ALP
삶을 예술로 가꾸는 프로그램 ALP는
물음을 통해서 삶의 요령과 비밀을 통찰합니다.
뇌신경과학에 기초를 둔 프로그램입니다.
뇌의 교감신경이 가잘 활성화할 때는
그냥 듣고 가만히 있는 있는 시간이 아니라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토론하고
몸을 움직일 때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교감하러 왔습니다.
관계하러 왔습니다.
그게 삶입니다.
이왕에 사는 삶이라면
잘 가꾸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삶을 예술로 말입니다.
삶의 예술가로의 탄생
418번째 작품에 들어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깊어지는 이번 연수가 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요.
그게 사는 길이니까요.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이떻게 맞이한 삶의 이 기회인데...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눈감으면 이리도 편한 세상

학이시습
일적십거
수처위주
수기안인
라보레무스


추신)
다음 주 금요일 18일 부터는
ALP4단계 통합비젼이 열립니다.
하늘-뇌-마음-몸-세상이
통합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