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주 기도를 합니다.
나에게서 기도는
나의 생각을
나의 욕망을 내려 놓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생각이 틀렸습니다.
나의 욕망이 잘못되었습니다.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생각을
하나님의 욕망을 받아들이게 도와 주소서.
이것이 나의 기도의 내용입니다.
지난해 환갑을 넘으면서
내 인생 10대 사건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이 세상에 부모님을 통해서 태어난 것이지요.
두 번째 사건은 내가 교회 나가고 성경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건은 바로 내가 생각이라는 알에서 살고 있음을
깨닫고 그 생각세계에서 깨어나는 그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은 결국 내가 나를 낳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habiram17-9403241600
94년 3월 24일 오후 4시
나는 파도였습니다.
나는 거품이었습니다.
나의 생각이 나였고
나의 느낌이 나였습니다.
나의 생각안에 들어온 진리만 진리였고
나의 생각안에 들어온 하나님만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때 들렸습니다.
바다의 침묵이.
바다의 침묵이 들리고
바다의 무한이 보이고
바다의 사랑이 느껴지던 날
나는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 울음은 기뻐서 고마워서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이미 이렇게 다해놓고 기다리시는 우주의 사랑
신의 손길이었습니다.
파도로 아둥바둥하던 삶에서
바다로 당당하게 서면서 보이던 세계.
아! 삶의 아름다움이여.
아! 삶의 고마움이여.
그렇게 내세우던 내가 아주 보잘 것이 없는 것입니다.
부끄러웠습니다.
한낱 생각이라는 거품이었고
한낱 체면이라는 자존심이라는 파도였던 것입니다.
나의 에고가 무너진 것입니다.
거짓에서 나온 것입니다.
거짓인줄도 몰랐었습니다.
거짓인줄을 알고
생각이라는 알에서 깨어나고 나니
셀프라는 바다가 이렇게 나를 품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감히 기대하지 않은 삶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의 젓은 불어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내가 만났던 그 삶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나누고 저렇게도 나누다가 프로그램화 된 것이
지금의 하비람 코스입니다.
2016년 1월 21일
하비람 코스 1단계 깨어나기 403번째 작품에 들어갑니다.
나를 만나고 싶어서 이 산골에 가지 찾아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신기할 뿐입니다.
고마울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만나겠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스텝들과 함께 잘 깨어나서
삶이 주는 선물들을 많이 누리고 살게 안내하고 싶습니다.
추위도 만나고
눈도 만나고
예하고 만나면서 해나가겠습니다.
3박4일 75시간 생애 최고의 축복의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편지차로 응원 부탁합니다.
경축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학이시습
일적십거
라보레무스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추신)
다음 주 금요일 29일 부터 2박 3일은
하비람 코스 2단계 알아차리기가 열립니다.
2016, 1, 21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