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땅에 표현하러 왔습니다.

우리 마음안에 있는 생각과 느낌, 영혼들을

그 무엇으로든 표현하러 왔습니다.

표현 그 자체가 삶입니다.

이미 이 세상은 그렇게 표현된 현상계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 영혼이

표현이 될 때에 신이 나고 자유합니다.

무어라 표현이 되지 않을 때에는 답답하고

영 살맛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표현이 되어야 할까요?

첫째는 말입니다.

말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을 못합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소리가 작고 기어들어 갑니다.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이를위해서 훈련에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레드 스쿨 모든 선수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말을 통해서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웁니다.

둘째는 글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는 글은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을 겁내합니다.

단 몇 줄만 쓰면 더 이상 쓸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정확한 이유는

써보지 않아서 못쓰는 것입니다.

그러니 써보면 됩니다.

훈련하면 다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자기 문집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셋째는 몸입니다.

몸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몸이 무겁고 게으름과 핑계가 닥지닥지 붙어 있습니다.

몸이 거짓말과 수치심과 두려움에 갇혀 있습니다.

이런 몸을 해방시키는 길은 운동과 춤입니다.

하늘과 뇌와 마음과 몸과 삶은 하나입니다.

몸을 통해 그 하나임을 느끼고 사는 사람으로 키웁니다.

넷째는 일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이것보다 더 자유롭고 신나고 보람찬 삶이 있겠습니까?

일을 하지 않고 사람되는 길은 없습니다.

일은 단지 먹고 살기위해서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일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나의 창조적 지성이 있습니다.

나의 본성이기도 하고

이 땅에 온 사명이기도 한

나만의 창조성을 발휘하는 일을 만난다는 것은

축복중의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생각과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과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영혼을

일로서 하고 있다.

모두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자기의 자기됨은 표현을 통해서 입니다.

말과 글과 몸과 일,

이렇게 네 가지로 표현이 될 때에

자유자재

능수능란

비로소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레드 스쿨은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참사람, 진인을 탄생시키는 학교입니다.
 

2010, 1, 12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