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밝았습니다. 오늘은 레드스쿨을 처음만나는 날입니다."

레드스쿨의 아침은 새벽 5시 반..

울리는 전화벨 소리로 시작합니다.

레드스쿨 코치들은 새벽이 나를 깨우는 시간, 

그토록 나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오늘을 함께 만나며

맑고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엽니다.

서로의 기운이 전화선을 타고 돌고 돌아 하나되는 하루하루..

그렇게 시작한 아침 출근길 살림마을은 이전과는 참 달랐습니다.

처음 만나는 나무와 바람,  하늘, 안개자욱한 살림마을..

온통 고요와 평화, 사랑과 신비로 충만한 공간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기운으로 매일 매일 처음 만나듯 만나갈 선수들을 그리워합니다.

우리 선수들도..

지금 새벽이 그들을 깨우는 일상을 만나고들 있겠지요..

아침 출근길 오방색 컨테이너 학교실 옆을 지나 살림홀을 스쳐서 평화홀로 가는 길..

이미 코치들의 머리와 가슴과 손발은 우리 선수들의 활기찬 기운들로  일렁입니다.

이미 코치들은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우리 선수들과 레드스쿨 공동체의 모든 일원들께도

두 손과 마음모아 사랑과 행복의 기운 보내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랑합니다.